‘얼티엄’ 기반 첫 전기차도 공개 예정
2025년까지 전기차 10종 추가 도입

한국GM이 신차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포함해 6종의 신차와 부분변경 모델을 연내 출시하고 ‘얼티엄’ 기반의 전기차 캐딜락 ‘리릭’도 선 보인다. 2025년까지 전기차 10종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흑자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한국GM은 지난달 30일 콘래드 서울에서 ‘더 뉴 비기닝, 더 뉴 제너럴 모터스’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한국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 기반 구축을 위한 올해 사업 청사진을 밝혔다.
이날 밝힌 주요 사업 전략에는 ▲2023년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의 전 세계 출시 ▲내수시장에 새로운 쉐보레 브랜드 전략 도입 ▲GMC 도입을 통해 확대되는 멀티브랜드 전략 ▲정통 아메리칸 스타일의 차량 6종 국내 출시 ▲얼티엄(GM의 전기차전용 배터리 및 모터 아키텍처) 기반의 첫번째 전기차 연내 출시로 전기차 포트폴리오 확장 ▲프리미엄 고객 서비스 강화 ▲미래 모빌리티 기반 새로운 고객 경험 확대 등이 포함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로베르토 렘펠 한국GM 사장<사진>은 올해 한국GM의 핵심 사업 전략을 밝혔다.
먼저, 비용은 최소화하고 생산은 극대화하여 사업의 효율성 증대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한국GM은 올해 1분기 창원공장에서 생산하는 신형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전세게에 출시하여 글로벌 수요를 충족 시킬 계획이다. 작년 내수와 수출을 합쳐 약 26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한 한국GM은 2분기 안에 부평•창원•보령 공장의 생산능력을 연간 50만 대 수준으로 극대화하여 2018년 약속한 경영정상화 계획을 순조롭게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 쉐보레, 캐딜락, GMC 등 브랜드 전반에 걸쳐 6종의 신차 및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여 고객에게 ‘정통 아메리칸 차량 경험’을 확대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 한국GM은 얼티엄 플랫폼 기반 첫 전기차 캐딜락 ‘리릭(LYRIQ)’을 올해 국내에 출시하고 2025년까지 모두 10종의 전기차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한편 동서울서비스센터를 재건축하고 총 400여 개 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 서비스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렘펠 사장은 “성장을 위한 기반은 이미 확실하게 마련했으며 올해는 흑자전환과 이후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달성할 준비가 되어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정윤 최고마케팅책임자는 “쉐보레가 추구하는 아메리칸 밸류를 ‘BE CHEVY’라는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을 통해 국내 고객에게 전달하고자 한다”라며 “캐딜락과 GMC 역시 각 브랜드의 가치를 바탕으로 수입차와 럭셔리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정통 아메리칸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영업·서비스부문 카를로스 미네르트 부사장은 “고객들과의 모든 접점, 차량 구매, 배송, 그리고 서비스까지 전체 여정을 고객들의 관점에서 즐겁고 의미 있는 경험을 만들겠다”라며 내수시장에서 고객 중심의 판매와 서비스 전략을 강조했다.
디지털 비즈니스팀 채명신 상무는 한국GM의 디지털 비즈니스의 비전을 공유하며 “이제 자동차는 단순 교통수단이 아니라 움직이는 모바일 플랫폼”이라며 “온스타는 1996년 출시 이후 전 세계 고객에게 사랑받고 있는 대표적인 텔레메틱스 서비스이며, GM의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 기술(Software Defined Vehicle Technology)과 함께 디지털 비즈니스를 확장하기 위한 강력한 기반”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한국GM 사업의 재무전망에 대한 긍정적인 발표도 있었다.
에이미 마틴 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해에는 지속적인 비용 절감과 수익성 있는 차량 라인업 확장 그리고 환율 효과 등으로 재무실적에서 의미 있는 진전으로 손익분기점을 넘길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도 재무실적에서 긍정적인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