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교통안전캠페인[일몰시간대 사고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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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교통안전캠페인[일몰시간대 사고 주의]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22.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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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시야 좁아지고 시인성 약화돼 안전 위협
일과 종료시간 보행자 외부활동 급속 증가
농어촌지역 보행자 무단 횡단 가능성 상존
운전자 생활 피로 줄여 집중력 저하 막아야

최근 버스공제조합의 통계에 따르면 하루중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6시인 일몰시간대로 나타났다. 이는 1년치 버스 교통사고의 평균치를 의미하는 것이지만, 실제로는 낮시간이 짧은 겨울에는 해가 떨어지는 시간대인 오후 5시를 전후한 시간대이며, 낮시간이 긴 여름철에는 오후 6시를 넘어 7시 전후로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오후 4~6시는 해가 저무는, 이른바 일몰시간대다. 그런데 특정시간대 교통사고가 집중된다는 것은 반드시 원인이 존재하기 마련이어서 이에 관한 분석과 연구, 그 결과에 따라 예방대책을 서둘러야 한다는 점을 포함한다.
이번호에서는 일몰시간대 교통사고와 이에 대비한 안전운전 요령 등에 대해 알아본다.

◇일몰시간대 사고 현황 : 교통사고 통계 중 시간대별 교통사고 현황을 살펴보면 낮 시간대인 12~16시에 비해 해질 무렵부터 늦은 저녁 사이인 16~20시에 교통사고가 약 30% 정도 더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간대는 퇴근 시간 등과 맞물려 하루 중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시간대이지만,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해 운전자가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주변 상황이 어두워지는 상황이므로 운전자의 시야가 미처 날이 저무는 시각 환경 변화에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보행자가 많아 일어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몰시간대에는 운전에 필요한 정보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시각정보의 급격한 변화로 교통사고가 발생하기 쉬운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일조시간이 크게 단축된 계절에는 일몰시간대 운전 시 보행자 보호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안전운전 요점 : 일몰시간대의 특성을 감안한 기본적인 안전운전 요령은, 도로별 제한속도 이하의 속도를 유지하며 가능한 감속해 주변의 자동차와 보행자의 움직임에 유념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름철에는 오후 7시, 겨울철에는 오후 5시가 넘으면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도로는     야간에 접어들게 된다. 이 무렵에는 자동차들은 전조등을 점등하기 시작하고, 도로변 건물의 조명과 네온등도 점등해 짧은 시간에 갑자기 빛들이 현란하게 밝혀진다. 이 때문에 운전자들은 시각적 혼돈을 일으킬 수 있다. 운전자의 시각적 혼돈은 주행중 뒤쪽에서 오는 자동차의 갑작스런 전조등 또는 상향등 점등이 눈부심을 초래해 일어나는 것으로, 이를 회피하기 위한 순간적인 급핸들 조작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무엇보다 위험한 것은 어두워지기 시작한 도로를 신호와 무관하게 뛰어 건너는 등 무단횡단 보행자의 존재다. 도로 양 방향에서 달려오는 자동차들이 전조등을 켜고 보행자에게 접근했을 때 보행자가 양쪽 전조등 불빛의 한가운데 놓이게 돼 이른바 증발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양쪽의 불빛이 교차하는 지점에 사물의 존재가 사라진 것과 같은 착시가 발생하는 것을 말하는데, 교통현장에서는 매우 위험해 어느 경우든 보행자 교통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와 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대편에서 자동차가 줄지어 오는 경우가 아닐 때 상대편 자동차가 접근하기 전 내차의 속도를 낮추고 전조등을 한차례 빠른 속도로 껐다 켜 반대편 차로에서 오는 자동차들에게 주의 신호를 보내고, 동시에 도로 중앙에 있을지도 모를 보행자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에 도움이 된다.
또한 1차로로의 운행을 자제하되 불가피하게 1차로로 달리게 되면 가능한 중앙선으로부터 거리를 두고 2차로 가까이에서 달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상향등 점등은 최대한 자제하되 특별히 전방 또는 맞은편 도로에서 달리는 자동차가 없다고 판단될 때 등 제한적으로 점등해야 맞은편에서 오는 자동차들에게 눈부심 등의 피해가 없다.
◇무단횡단 사고 예방 노력 :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운전자가 전방 주시에 집중한다 해도 불가항력적으로 교통사고에 빠져드는 상황이 있을 수 있다. 바로 무단횡단 보행자 때문에 발생하는 보행 교통사고가 그것이다.
시야가 밝은 주간이라면 충분히 보행자의 무단횡단을 확인하고 대처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어두워진 상황에서는 이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로 이어지는 것이다. 이처럼 시야가 어두워지면 운전자가 확인할 수 있는 전방의 범위는 크게 줄어든다.
특히 신호등이 적은 도시 외곽을 벗어난 지역이나 시군 등 농어촌지역은 그와같은 사고 위험성이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에 정부 차원의 무단횡단 방지시설 등의 설치가 착실히 진행되고 있으나 여전히 사고 위험은 높다는 것이 현장의 운수근로자들의 지적이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자동차는 일정 속도로 달리고 있으므로 운전자의 전방 시야는 그만큼 더 축소될 수 밖에 없기에 무단횡단 보행자는 운전자의 시야에 들어오지 않은 상황에서 움직이다, 사고 직전 이를 발견한 운전자가 급히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도 달려오던 관성으로 자동차는 얼마간 계속 주행하기 때문에 보행자를 충격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무단횡단 보행자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보행자의 무단횡단 자체를 어떤 방식으로든 제어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보행 교통사고 상당수가 횡단이 금지된 장소에서의 도로 횡단, 즉 무단횡단 중이거나 횡단시설이 없어 도로의 조명이 미흡한 장소에서 주로 발생한다.
무단횡단 사고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보행자의 주의도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이를 강조한다며 또다른 예방 노력을 소홀히 한다면 사고를 줄이기 어렵다. 보행자의 행동은 논리적 인식과 그 결과에 따른 것이 아니라 대부분 즉흥적 판단에 의한 것이기에 제어가 어렵다.
특히 일몰시간는 보행자 대부분이 하루 일과를 마치고 개인 활동을 하게 돼 보행인구가 가장 많은 시간대이므로 운행 차량 주위의 보행자에 대한 주의력은 반드시 필요하다.
◇과도한 신체활동 자제해야 : 일몰시간대는 운전자의 경우 일과가 마무리되는 시간이라는 점에서 운전자가 피로한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같은 상황에서 운행 외부 환경이 갑자기 어두워지기 시작하면 특히 시야가 불안정해지고, 시야로 들어오는 외부 환경에의 반응도 늦어질 수 있다.
따라서 자주 눈의 피로를 풀고 신체의 경직성을 해소해 운전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한다. 
장거리 운전을 하는 고속버스나 시외버스의 경우 특히 2시간 운전에 30분 휴식을 철저히 이행해 피로가 누적되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피로 누적은 ‘안전운전 제1의 적’이라 할만하다. 이른 아침 활기차게 하루를 시작해도 대부분의 운전자가 오후시간이면 졸음이 찾아오거나 눈이 침침해지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이기는 하나, 이것이 교통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경계해야 하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운전자가 의식적으로 회피하고자 해도 좀체 극복이 어려운 특성이 있어 아예 피로가 몰려오는 상황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운전자의 규칙적인 생활이 중요하다. 피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수면과 식사라 할 수 있다.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양의 식사를 유지하는 것은 기본이고, 잠자리에 드는 시간, 잠을 자는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할 때 수면으로 인한 피로는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일상적 활동에 무리가 없도록 운동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비번 때 등산이나 운동경기 등 과도하게 신체 활동을 하면 근육 피로가 발생해 졸음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운동도 미리 계획된 수준을 넘어서지 않도록 유념하는 것이 피로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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