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청소년 배달 오토바이 사고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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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청소년 배달 오토바이 사고 막아야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0.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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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자료를 보니, 지난 10년 동안 음식 등을 배달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숨진 청소년이 63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숙박·음식업에서 산재 사고를 당한 청소년은 3092명에 달했다고 한다.

사고를 당한 청소년 대부분이 배달 오토바이 사고와 관련이 된 것으로 보여 이 부분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청소년들이 왜 배달 오토바이 운송에 나서는지는 별개의 문제다. 이들이 오토바이에 앉았을 때 그저 신속하게 배달하기 위해 속도나 신호를 준수한다면 사고가 지금처럼 많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 분명한 이상 대책도 여기에 맞춰져야 할 것이다.

오토바이 배달의 문제는 신속성에 있다. 1분이라도 더 빨리 배달하고 또다른 배달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속도를 높이고 무리하게 앞지르기를 하거나 신호를 무시하고, 인도로 달리거나 역주행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것은 우리 생활 주변에서 자주 발견되는 현상 그대로다.

다만, 직업 라이더들과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 직업적으로 오토바이 배달을 하는 이들은 나름의 원칙과 안전의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본다.

그러나 청소년들은 경험도 없고, 도로 주행 시의 지식이나 안전의식이 허약하다. 그래서 가능하다면 이들에게 배달업무를 시키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있다.

만약 청소년에게 오토바이 배달업무를 시키고자 한다면, 중계업소나 배달업소는 철저히 그들의 안전을 담보할만한 대책을 확보해야 한다. 이 부분에서 허점이 많아 보인다. 그저 보험 가입 여부만 따져서도 안 된다. 청소년들이 교통법규를 지키고 안전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업소들이 책임을 갖고 나서지 않으면 안 된다고 본다.

극단적으로 아예 배달 청소년에 대해서는 안전 교육을 의무화시키면 교육 효과도 있겠지만, 우선 오토바이 배달업무에 나서려는 청소년도 줄어들 것이다. 뭔가 하지 않으면 상황은 더 심각해질 것이다. 당국은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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