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 ‘코로나19’로 해외 사업 큰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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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계, ‘코로나19’로 해외 사업 큰 차질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20.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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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산업연합회 업계 여론 수집 결과
해외 출장 등 막힌 업체 난제 호소
사업 축소로 매출액 손실 크게 우려
“긴급 지원책 더해 향후 대책 절실”
현대차 터키공장 [참고사진]
현대차 터키공장 [참고사진]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코로나19’로 해외 경영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업체가 이에 따른 매출 감소를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

자동차산업연합회가 지난 10일부터 운영하고 있는 ‘코로나19 기업애로지원센터’에 접수된 의견에 따르면 자동차 업체들이 여전히 해외 출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공장 가동 중단으로 인한 매출 손실을 크게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해외 현지공장 운영과 신기술 개발 및 신 모델 마케팅 등을 위해 해외출장이 시급하다고 하소연한 업체들은 유럽·미국·인도 등 170여개 국가가 한국인의 입국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어 해당 지역으로의 출장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자동차산업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주요 5개 완성차 업체 중 일부는 3월에 해외 제품개발 지원 등을 위해 해외출장이 계획돼 있었지만 현재 출장이 어려운 상황이다. 의견을 내놓은 8개 부품업체의 경우엔 현지기업 활동 관련 월 50~100명 정도가 해당 지역으로 출장을 가야하지만 차질을 빚고 있다. 이들 업체는 유선전화나 화상회의 등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자동차 업체들은 확진자 발생에 의한 공장가동 전면 중단을 방지하기 위해 철저한 방역체제를 구축해가고 있으나 아직 마스크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의견을 내놨다.

기아자동차 미국 조지아 공장 [참고사진]
기아자동차 미국 조지아 공장 [참고사진]

공장 가동률의 경우 완성차와 부품업체 간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3월 현재 완성차 업체는 현대·기아차 98%, 한국GM 80~90%, 르노삼성차 95%, 쌍용차 80% 수준으로 생산 활동이 거의 회복됐지만 부품업체는 업체별 또는 공장별로 상이함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1차 협력업체는 90% 이상 가동 중인 반면 2차 협력업체는 60~70% 수준에 머물고 있다. 물론 2월보다는 개선된 수준이란 것이 업계 설명.

부품업계는 ‘코로나19’가 유럽·미국 등으로 확산되고 있어 해외 현지공장 가동 중단이나 부품 공급 애로에 따른 생산 차질과 주요시장 수요 위축으로 야기될 납품과 매출액 급감을 우려하는 상황이다.

정만기 자동차산업연합회장은 “미국과 유럽 등 ‘코로나19’ 사태 확산에 의한 글로벌 수요절벽뿐만 아니라 위기 이후 대기수요 집중 등 수요폭증에도 선제 대응해가는 것이 필요하다. 수요절벽 시기엔 기업 생존지원을 위해 세금 감면과 세금 납부유예, 전기차 공공기관 구매 상반기 집중, 해외 포함 부품업체에 대한 긴급운영자금 지원 등의 특단 대책이 필요하다. 이 기간 아예 공장 문을 닫거나 주당 근로시간이 몇 시간도 안 될 수도 있지만, 위기 이후 수요폭증 시기엔 주당 근로시간을 무제한으로 늘릴 필요도 있다. 이런 행위가 불법이 되지 않도록 정부와 정치권은 미리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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