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은 최근 경부고속철도 13-3공구와 13-4공구 시공사로 SK건설 외 2개사와 현대건설 외 3개사를 각각 선정하고 공사에 들어갔다.
13-3공구와 13-4공구는 지역환경단체와 불교계가 이른바 ‘도롱뇽 소송’으로 불리는 공사착공금지 가처분신청을 낸 천성산 구간.
시공사들은 공사시행 계획서를 작성하고 현장 지장물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현장사무소 설치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사업비는 13-3공구가 1천692억원, 13-4공구가 1천390억원이며 공사기간은 5년7개월과 4년2개월이다.
이에 앞서 금정산구간인 14-1공구와 14-2공구는 지난달 초 공사가 재개돼 벌목작업과 교량구간 지질조사 및 문화재조사 등이 진행되고 있다.
14-1공구는 두산건설 외 2개사가, 14-2공구는 대우건설 외 2개사가 공사를 맡고 있다.
경부고속철도 2단계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대구이남구간 공사는 천성산, 금정산구간을 시작으로 본격화되고 있지만 지역 환경단체와 불교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될 지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건교부는 지금이 동절기인데다 금정산구간은 해당부지에 농작물이 재배되고 있어 두 구간 모두 본격적인 공사는 내년 상반기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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